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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리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2) 원작과 리메이크 차이, 국내외 반응, 리뷰 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 고전 명작이자
스티븐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뷰입니다

1. 영화정보
개요: 드라마 / 미국 / 156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2022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명작이에요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할리우드 영화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이 한 문장만으로도

2022년 첫영화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볼 이유가 충분한 영화입니다


2. 시놉시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빈민가에서 서로의 영역 다툼을 하는
제트파와 샤크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크게는 출생과 환경을 넘어선
두 남녀의 사랑을 말하면서,
빈민 집단이 겪는 내부와 외부의
차별과 폭력, 여러 모순적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샤크파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 만든 그룹입니다

웨스트 사이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영역을 부랑아 집단인
제트파들이 이민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일삼으며 영역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결국 두 집단은 충돌 직전까지 가고,
각각의 수뇌부와 깊은 연관이 있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3. 리메이크

원작 뮤지컬도,
1961년에 개봉한 영화도
각 장르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 명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로
그는 10살 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브로드웨이
캐스트 리코딩을 듣고 반한 후
그때부터 이 작품을 영화화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작품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
창작진들이 전부 유대계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대계 소년과 아일랜드계 소녀의
러브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품 개발 과정에서
당시 대두되던 사회 문제를 반영하기로했고,
최종적으로 백인 소년과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소녀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4. 원작과 리메이크 차이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0. 스페인어

1961년판과 다르게 원작에서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 인물들이
스페인어 대사로 이야기 하는 장면들이 많으며,
작중에서 백인들이 못알아 듣겠으니
영어를 쓰라고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제작진 측에서는 의도적으로 스페인어 대사들에
영어자막을 달지 않았다고 하며,
한국판에서 역시 첫 스페인어 대사가 나올 때,
제작진의 의도에 맞춰
스페인어 자막을 삽입하지 않았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1. 인물

일단 이번 리메이크는
1961년 영화의 가장 큰 오점이었던
인물 캐스팅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1961년작은 극 중 푸에르토리코계 캐릭터들에
전부 백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이번 리메이크에선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라틴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 리타모레노

이번 리메이크에는 1961년작의
유일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우였던
리타 모레노가 재등장합니다

리타 모레나는 1961년작에서
베르나르도의 여자친구인 아니타 역을 맡았는데,
이제는 90세가 된 그가
토니가 일하는 약국 겸 잡화점의 주인
‘발렌티나’ 역으로 재등장 했습니다.

원작에서 이 캐릭터는
백인 할아버지 ‘닥’이 담당했는데
리타 모레노를 캐스팅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 출신 할머니로 설정을 바꾼 것입니다.



3. 후반부 묘사

원작과 리메이크의 차이점 중
작품의 후반부, 분노한 제트파 백인들이
아니타를 겁탈하려고 하는 장면입니다.

1961년작에선 이 장면을 안무로 표현했는데
리메이크에선 이 장면이 ‘폭력’이라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다른 여성들,
심지어는 아니타와 대립하던 백인 여자아이들까지
아니타를 도우려고 하는 장면을 추가했죠.

원작에서는 불편했던 장면이
시대를 지나 리메이크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라고이자 각색이라고 생각합니다


4. 뮤지컬 영화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리메이크에선 원 안무를 참고하여
뉴욕시티발레단의 안무가인 저스틴 펙이
새로운 안무를 짰습니다

원작과 리메이크 두 영화의 안무는 다 좋았는데요.
특히나 리메이크작에서 더 좋았던 장면은
‘America’ 였습니다

실내 세트장에서 단일 배경으로 찍었던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에서는
뉴욕 길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장면이 펼쳐지며
이 배경을 활용한 발랄한 연출과
형형색색 레트로한 드레스를 입은
앙상블의 군무가 압권입니다

5. 국내외 반응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 국외 반응

북미에서는 대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평론가 뿐만 아니라 관객 평까지
호의적인 반응이 다수이고
평론가들은 스필버그가 몇 년 만에
최고작을 경신했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흥행 성적은 굉장히 낮은 상태입니다
제작비는 1억 달러인데
그에 비해 첫 주에는 고작 1000만 달러만을 거두면서
처참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2. 국내 반응

평가만큼은 좋았던 북미와는 대조적으로
국내의 반응은 CGV 골든에그지수가
하루만에 깨질 만큼 흥행뿐 아니라
평가까지 좋지 않습니다.

평론가들 반응도 미국에 비하면 낮은 편인데
스필버그의 영화에 우호적이던 이동진 평론가도
상당히 낮은 점수인 6점을 주었습니다


6. 리뷰

원작의 리메이크
명작
그리고 할리우드 거장의 연출

이 삼박자를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사이스 스토리 (2022)는
그다지 감명 깊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스토리가 현 시대의 정서와 다르다는 점이고
다른 문제점은
주인공 토니 역을 맡은 배우 안셀 엘고트였습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토니역의 안셀 엘고트는
2020년 다수의 미성년자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있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폭로 전에 촬영됐고
주연 교체가 어려워 그대로 개봉했습니다
이런 논란을 차치하고 실력과 이미지만 놓고 보더라도,

안셀 엘고트가 토니 역에 적격이란 생각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험한 인생을 살아온 갱단 출신이라기엔
뻣뻣한 느낌이 들었고,
그렇다고 모든걸 포기할 사랑에 빠진
청년 같지도 않았어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화의 모든 의미를
통달하는 ‘Maria’의 경우도 너무나 밋밋하게 소화했고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점을 굳이 꼽으라면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데보스를 꼽고 싶습니다
원래도 아니타는 ‘여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조연’이라는
평이 많은 캐릭터인데,

여기에 아리아나 데보스의 가창력과 빼어난 춤 실력이
더해지니 뮤지컬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명작인 만큼 기대를 많이 했고
기대한 만큼 실망을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하반기에
뮤지컬로 국내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이
현 시대 정서에 맞도록 각색하고,
이 부분에 대해 관객을 납득시켜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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